북한농아축구팀의 호주 방문을 간략하게 스케치 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선발대로 먼저 시드니에 도착해 준비하고,
그 후 희아자매가 와서 시드니교회들과 모임들을 다니며 북한농아축구팀을 홍보하였다.
희아자매의 훌륭한 연주와 멘트와 간증으로 자신의 생각들을 나눌 때 큰 감동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인 북한농아축구팀 21명이 도착했다.
호주 비자가 손에 쥐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긴장과 기도를 하게 하셨는지...
그런 기도를 받고... 추운 평양을 떠나 북경을 거쳐 따뜻한 시드니에 도착하였다.
시드니에서 4박5일의 짧은 일정가운데
경기, 훈련, 참관, 만찬참석 등으로 호주교포들의 환영받으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경기 당일 3천명이 훨씬넘는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에 모여 신생팀인 북한농아축구팀과
홈팀인 호주농아축구팀의 친선경기를 관전하며 응원하였다.
교포들은 한반도기를 들고 응원하고 또 호주팀도 서로를 격려 하였다.
어린아이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이리저리 무리지어 뛰어다니며 노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아.. 이것이 우리의 미래의 모습이면..얼마나 좋을까...
사랑받고 환영받아 감사하다는 마음의 인사를 나누며 시드니 공항을 떠났다.
북경에서 비행기가 취소되어 3일간 북경에 머물다가
고려항공으로 바꿔타고 평양으로 들어가는 에피소드로 마무리한다.
무엇보다 호주밀알의 식구들이 눈에 보이지않고 드러나지않게 손발이 되어주고
밀알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몸이 아파 주저앉은 상태로도 마다하지 않는 그 마음에,, 그 손길에 기도가 절로 나온다.
여러 교회가 연합하여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를 보여주는 기회였다.
어느 누구만의 칭찬과 드러남이 아니라 수고한 모든 사람의 헌신, 수고, 사랑, 감사, 기쁨, 기도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우리는 무슨 일을 한지도 모르고 주어진 일을 하였다.
하나님은 통일의 그림으로 또하나의 퍼즐을 맞추실 것이다.
그분이 하실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