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여한

글쓴이 : 활산 날짜 : 2023-08-10 (목) 22:21 조회 : 588
사46:9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같은 이가 없느니라

하나님 아버지
베풀어 주셨던 은혜에 감사하고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는 오늘이 되게 하소서

태풍의 가장 자리에서 먹고 자고 음악듣고 삼국지 영화를 보며 에덴동산의 흔적을 맛본다.
알몸으로 태어났던 고향집 마당에서 부모 글자가 새겨진 돌비를 바라보며 알몸으로 빗물에 하늘춤을 춘다.
생사의 갈림길의 추억이 되어버린 5개월 전의 오늘을 기억하며 베토벤의 월광이 우물에서 흘러나온다.
사무여한 <死無餘恨> 죽어도 아무 한이 없는 오늘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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