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글쓴이 : 활산 날짜 : 2025-11-07 (금) 20:13 조회 : 113
11/7 검은머리, 이민교

딸이 묻는다.
아빠, 다시 젊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머뭇거리지 않고
답한다.

전투화를 묶고
깨어있는 자로
군인이고 싶고,

심방 전도사로
골목길 누비며
예배자로 선다.

흰머리가
검은머리 되어
추억을 소환해

그 길을 걷고 또 걸어
주께로 가는 발자국을
남기고 싶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2:3)

태어나서 처음으로 염색을 한다. 흰머리가 검은 머리가 되었다.
내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미용사가 나에게 작품을 만들어 준다.
어색한 마음을 담아 내일 다시, 군 입대하는 이병 머리로 부탁한다.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하늘씨앗 손짓사랑 2013-09-04 66805
 살아있는 산 - 살려주는 산 손짓사랑 2013-08-21 73751
2601  세우고 세워 활산 2025-11-12 93
2600  수레바퀴 활산 2025-11-11 99
2599  시간 공간 인간 활산 2025-11-10 94
2598  말씀의 힘 활산 2025-11-09 99
2597  흰 머리 활산 2025-11-08 100
2596  검은 머리 활산 2025-11-07 114
2595  지키게 하라 활산 2025-11-06 110
2594  테니스 보약 활산 2025-11-05 117
2593  삶의 예술가 활산 2025-11-04 118
2592  말씀의 쉼 활산 2025-11-03 129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