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 삶의 요구, 이민교
맹인 바디매오의
목마름은
빛을 향해
쉼 없이 외친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속삭이는 소리에
그분의 시선이
나를
불러내시며 묻는다.
‘무엇을 원하느냐?’
눈 안에
새벽이 피어나
바라봄으로
예수 동행을 시작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막10:51)
여행자는 요구하고, 순례자는 감사하고
내 앞에 예수님이 계시는데, 잘 보고 잘 듣고 시키는대로 잘 하자.
내 것을 조금이라도 지불하지 않았던 순례자 나그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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