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 삶의 얼굴, 함석헌
그 얼굴만 보면 세상을 잊고, 그 얼굴만 보면 나를 잊고,
시간이 오는지 가는지 모르고,
밥을 먹었는지 아니 먹었는지 모르는 얼굴,
그저 마주앉아 바라만 보고 싶은 얼굴,
참 아름다운 얼굴은 없단 말이냐?
저 많은 얼굴들 저리 많은데
왜 그리 다 미울까, 다 더럽기만 할까!
아침 바람처럼 맑은 얼굴,
저녁 하늘처럼 영광스러운 얼굴,
그 얼굴을 내가 찾건만!
그 얼굴을 내가 한 번 만나고 싶건만!
이 세상 뭘 하러 왔던고?
얼굴 하나 보러 왔지.
참 얼굴 하나 보고 가잠이 우리 삶이지.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셨을 때에 내 마음이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시27:8)
사우디에서 어제 입국한 코코 부부와 알렉스 함께 선교 전략을 세운다.
파송을 준비하고 사역을 점검하고 후원자를 일으키는 바람을 본다.
허민 함께 말씀 사경회를 참여하고 늦은밤 야참으로 누룽지를 대한다.
사경회 예배보다 더 긴 시간을 누룽지 함께 종말의 때, 삶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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