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 나의 명절, 이민교
세상 사람들은
사건으로
명절을 기억하지만
나는, 절기 따라 사셨던
예수님의 명절을 기억하며
유월절의 어린양 피
무교절의 순결한 떡
초실절의 부활의 생명
오순절의 불같은 바람
초막절의 추수의 감사
예수님이 걸으셨던 절기의 길 위에
나의 명절이 있다.
그분의 호흡 따라
기쁨이 되고
예배가 되는 하루가 있다.
오늘은, 나의 명절
주님 안에서 다시 피어난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
몸이 아파 콜록 거리는 남편이 맘에 걸렸는지, 안해가 새벽차로 남원에 내려온다.
창섭이 형네 집에서 봄이네 가족이랑 풍성한 추석상으로 식탁의 교제를 나눈다.
활산서원이 열매 맺어놓은 사과, 감, 무화과, 모과를 나무에서 직접 따 먹는다.
시간에 맞춰 남원역으로 이동, 여수에 계시는 김 목사님을 찾아 뵙고 추석인사를 올린다.
독립군이 준비해 놓은 카페에서 저녁성찬을 나누고 다시 기차에 몸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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