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의 코드

글쓴이 : 활산 날짜 : 2025-12-09 (화) 21:17 조회 : 357
12/9 성숙의 코드, 이민교

나 홀로 집에,
홀로의 삶은 성숙으로 이끄는
비밀스러운 힘이다.

외로움의 빛이 흔들리고
생존의 시계가 두근거려도
사명(使命)은 멈추지 않는다.

늙은이의 외로움은
낡은 현악기의 마지막 음처럼
조용히 울려도 여전히 남아 있다.

먼저, 떠난 자의
이별의 손짓을 맞잡고
노년(老年)의 외로운 길을 밝힌다.

외로움은 정체가 아니라
성숙의 코드, 3927
성경의 비밀로 삶을 풀어낸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누워놀게 하시고 물가로 이끌어 쉬게 하시니 지쳤던 이 몸에 생기가 넘친다. (시편 23:1-2)

무덤교회를 다녀온 이후에 생각이 더욱 깊어진다.
우즈벡 샤크마르돈 지역에 천산의 눈사태로 2,000 여명이 죽었던 그날이 소환된다.
나무가 되자, 살아있는 나무, 하늘에 뿌리 내린 하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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