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 베이스 캠프, 이민교
복음의 길 위에
흙먼지를 흩날리며 달렸던 그 길,
주께서 잠시 멈추라 하시니
베이스 캠프로 돌아와 숨을 고른다.
메마른 영혼에 사랑이 스미어
닳은 마음의 나사를 조이고
무거운 육신의 먼지를 닦으며
뫔(心身)에 성령의 숨결을 채운다.
호주의 푸른 바다여, 내 눈을 씻기라.
맑은 공기여, 내 폐를 새롭게 하라.
밤하늘의 별빛이 내 영혼의 등불 되니,
다시금 사명의 노래를 연습한다.
이곳, 베이스 캠프가
예수 품안, 쉼의 자리 되게 하시고
여기에서 재충전되어
땅끝까지 복음 들고 나가게 하소서.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시62:5-6)
기도해 주시고 사랑으로 응원해 주셔서 아들 결혼식, 선교지 사역에 쉼표찍고, 베이스 캠프에 도착한다.
감기 기침 오열로 라이드 병원에서 급하게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아 온종일 잠을 잔다.
참으로 감사하다. 세상에는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 오늘의 삶이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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